아울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활동, 문화계 원로로서의 국내외 문학 행사와 초대 강연 참석, 1996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수상 장면, 1999년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장면 등 시인 조병화의 영예로운 생애 황혼기의 주요 사건들도 접할 수 있다.
이번 기획전은 조병화의 사진 자료를 정리하고 마감하는 의미가 담겨있으며, 총 50여 점의 새로운 이미지 자료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문인들과 교유하는 시인으로서, 교육자로서, 그림으로 전시회를 여는 화가로서의 조병화를 만날 수 있다. 본 전시는 9월 25일까지 개최된다.
시인 조병화(1921-2003)는 1949년 ‘버리고 싶은 유산’을 발표하며 등단 이후 작고하기까지 창작시집 53권, 수필집 37권, 화집 5권 등을 비롯해 총 160여 권의 저서를 출판했다. 시인이자 교육자, 화가(유화전 8회, 시화전 5회, 시화 유화전 5회), 스포츠맨(럭비선수, 지도자)로도 명성을 떨친 조병화의 트레이드마크는 검정 베레모와 파이프이다.